By 이현우 | 2019.11.26 | 0 COMMENTS
[엠스플뉴스]
얼마 전 앤드류 프리드먼(43)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 LA 다저스가 올겨울 FA 빅3 영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단, 계약금에 있어서는 '자체적인 제한선'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나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올겨울 FA TOP 3인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 모두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각각을 영입함에 있어 '자체적인 제한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비슷한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퍼는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다저스는 그에게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평균 연봉을 높게 주는 대신 기간은 짧은 계약(연평균 4500만 달러, 4년)을 제시했다. 물론 하퍼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올겨울 FA 빅3에게 제시하는 계약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따라서 관심 여부와는 별개로 다저스가 이들을 영입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콜(29)은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20승 5패 212.1이닝 326탈삼진(AL 1위) 평균자책점 2.50(AL 1위) WAR 6.9승을 기록하면서 A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 부문에선 13.8개로 역대 신기록을 수립했다.
스트라스버그(31)는 정규시즌 18승(NL 1위) 6패 209이닝(NL 1위) 251탈삼진 평균자책점 3.32 WAR 6.3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렌던(29)은 정규시즌 146경기 34홈런 126타점(NL 1위) 타율 .319 OPS 1.010 WAR 6.3승을 기록하면서 NL 올스타, 3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에 선정됐고 가을야구에서도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스트라스버그와 함께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콜의 몸값을 8년 2억 5600만 달러, 렌던의 몸값을 7년 2억 3500만 달러, 스트라스버그의 몸값을 6년 1억 8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FA 좌완 리치 힐, 팔꿈치 수술로 6월까지 뛰기 어려워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노장 리치 힐(39)이 지난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MLB.com은 "좌완 FA 힐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힐은 은퇴하지 않고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만 27세였던 2007년 이후 2015년까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힐은, 2016년 12승 5패 110.1이닝 ERA 2.12을 기록한 후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2시즌 동안 평균 12승 6패 134이닝 평균자책점 3.49을 기록했지만, 2019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58.2이닝 소화에 그쳤고 결국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6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인터뷰를 통해 "100% 돌아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1루 유망주 화이트와 6년 계약…최대 5550만 달러
시애틀 매리너스가 1루 유망주 에반 화이트(23)와 6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 "시애틀이 1루수 화이트와 보장금액 6년 2400만 달러, 클럽 옵션 3년을 더하면 최대 9년 5550만 달러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7번째로 시애틀에 지명된 화이트는 2019년 더블A에서만 92경기를 뛰며 타율 .293 18홈런 55타점 OPS .838을 기록했다. MLB 구단이 빅리그에서 한 타석도 서지 않은 타자와 장기계약을 맺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시애틀은 화이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화이트는 MLB.com 기준 전체 유망주 58위, 1루 유망주 2위에 올랐다.
탬파베이, 포수 주니노와 연봉조정 피해 1+1년 계약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수 마이크 주니노(28)와 연봉조정을 피해 1+1년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26일 "탬파베이가 주니노와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주니노는 2020년 4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2021년 클럽 옵션 525만 달러가 더해진다. 원래대로라면 주니노는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2020시즌 종료 후 클럽옵션을 실행하면 주니노의 FA 취득 시기는 1년 늦춰지게 된다. 탬파베이는 주니노 계약에 앞서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트래비스 다노와 재계약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노가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자 그 대안으로 주니노와 연장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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