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윤서 기자 | 2020.12.27 | 30 COMMENTS
[엠스플뉴스]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내년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2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보도를 인용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카고 컵스가 다르빗슈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협상이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불분명하고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팀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가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다르빗슈를 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를 영입하는 것은 토미 존 수술로 이탈한 마이크 클레빈저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면서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투수들에게서 희망을 품을 수 있지만, 다르빗슈의 재능과 노련한 경험은 로테이션에 녹아들 것이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2012년 텍사스로 다르빗슈를 데려온 사람이고 그와 매우 친숙하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와 다르빗슈가 연결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지난 22일 "다르빗슈 트레이드가 실제로 가능하다면, 샌디에이고가 적합하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에 에이스 클레빈저를 잃었다. 프렐러 단장은 다르빗슈를 텍사스로 데려온 프런트였다"라며 다르빗슈의 샌디에이고행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고액 연봉은 트레이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앞으로 3년간 5900만 달러(약 652억 원)를 받는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스가노 도모유키, 블레이크 스넬, 소니 그레이와 연결되고 있었는데 이들 모두 다르빗슈보다 훨씬 몸값이 저렴하다"라며 비교하여 설명했다
수준급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샌디에이고와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려는 컵스의 이해관계는 맞아 떨어진다. 하나, 진행 정도와 진척 여부를 알 수 없는 만큼, 트레이드의 세부 사항은 미궁 속에 빠져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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