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양정웅 기자 | 2021.01.02 | 33 COMMENTS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연속 10승을 거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3)가 일본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J.com'은 1월 1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나온 다나카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7년 1억 5500만 달러 계약이 마무리됐다.
'NJ.com'은 소식통을 인용, 다나카가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나카는 만약 양키스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프로야구(NPB) 친정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한다.
다나카 본인 역시 일본 복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나카는 1일 일본 방송에 출연,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어느 리그에서 야구를 하고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나카는 "일본 복귀 가능성이 0%는 아닌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로(0)는 아니다. 결국 제안이 없으면 남을 수 없다"고 말하며 일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 3.7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 3.56의 성적을 냈다. 시즌 전 타구에 머리를 맞아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 33세가 되는 점, 그리고 그동안 강했던 포스트시즌에서 무너졌다는 점(2020 PS 8이닝 11실점)에서 양키스는 다나카를 적극적으로 잡고 있지는 않다.
그 사이 라쿠텐은 다나카 복귀를 위한 실탄을 준비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0월 라쿠텐이 다나카 영입을 위해 25억엔(약 264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2426만 달러로, 이는 다나카의 올해 연봉(2300만 달러)보다도 많다.
다나카는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즌은 2013년 라쿠텐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 1.27을 기록하며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과연 다나카는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될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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